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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ust here
오사카 맛집 아직 다 못 올렸는데, 오늘은 또 제가 살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특색있는 음식점에 다녀와서 이것부터 올려봅니다. 카운터에 앉아서 오픈 키친을 보기로 했습니다. 세 분의 주방장이 뭔가 진지하고 열심히 만들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이분들은 소롱포(小籠包)를 열심히 빚고 계십니다. 주의! 샤오롱바오의 한국어 발음은 '소룡포'가 아니라 '소롱포'입니다.한자 '龍'과 '籠'이 너무 비슷해서 '소룡포'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더라구요. 음식점은 그냥 그다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사이즈.아직 11시가 조금 넘은 시점이라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이 곳의 대표 메뉴인 皇朝小籠包(황차오샤오롱바오, 일명 8색 샤오롱빠오) 그리고 추가로北京鍋爆肉(궈빠오러우, 찹쌀 들어간 탕수육)蔥油拌面(총요우빤멘, 파기..
셋째날 점심에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라멘집중 하나인 를 찾았습니다. 도톤보리에 있고 찾기 쉽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큰길을 건너 골목으로 쭉 직진만 하면 왼쪽에 있습니다.24시간 영업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도 되고요. (월요일 오전 07:00 - 11:00까지만 정기 관리 때문에 닫을거구요) 저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좀 한산한 시간인 4시에 갔습니다. 밤 늦게 또 친구를 만나 야식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이른 저녁을 먹는게 현명한 처사일 것 같아서.. 유명인 사인들이 많았습니다. 누구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한산하다고는 해도 사람이 적진 않죠?밖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이 바로 들어올 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산하다고 한겁니다.저는 카운터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픈 주방의 모습입니다.증기가 많이 끼고 아주 분..
이 곳은 셋째날 아점으로 가서 먹은 스시집인 카메 스시(亀すし)입니다. 11시반에 오픈인 줄 알았는데 가니까 이미 11시인가에 오픈을 했더군요. 사람도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히토리 오갸꾸사마(1인 손님)'의 자리는 늘 잘나는 편이라서 전 바로 앉았습니다. 바로 앞에서 내공이 보통이 아닌 분으로 보이는 셰프께서 주문하는데로 바로 만들어주십니다. (외국인 손님 위한 메뉴도 잘 되어 있어 주문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시킨 것대로 앞에 있는 깃대 같은 곳에 플라스틱 카드를 저렇게 꽂아줍니다.가격별로 카드 색이 다름. 저야 스시 먹는 순서 같은게 혹시 있어도 잘 모르니 그냥 맛있어 보이면 시킵니다. 일단 마구로로 시작했습니다. 아...시작이 정말 훌륭합니다 ㅠㅠ 이번에는 아나고.오...이세돌은..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저녁에도 일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돈가츠를 먹으러 갔습니다.이번에는 정말 마음먹고 예전에 시간이 안 맞아 가지 못했던 유명한 전설의 돈가츠집인 '돈가츠 만제(とんかつ マンジェ)'를 찾아갔습니다. 워낙 오래 기다린다는 소문이 있어 두려웠지만, 돈가츠 애호가로서 이번만큼은 꼭 들르고 싶었습니다. 지하철 타고 가면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야오(八尾)역에 내려서 걸어서 10-15분쯤? 자 이런 모습입니다.점심은 11:30 오픈저녁은 17:00 오픈저는 16:15경에 여기 도착했습니다.밖에 기다리는 사람은 없고, 웨이팅 리스트가 있어 이름을 직접 쓰라고 합니다. 제 이름은 웨이팅 리스트의 둘째장의 3번째 정도 되었습니다. 전화를 남기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현지 전화는 없어 그냥 대충 언제쯤..
이 책은 MIT에서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게를 연구하는 셰리 터클이라는 사회심리학자가 쓴 책이다. 절반 정도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우리를 온라인의 세계로 안내하고 묶어놓기도 하는 기기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었고, 나머지 절반은 로봇이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셰리는 이와 관련한 수많은 케이스를 관찰하고 분석 후, 이런 기술들의 장점을 인정함에도 불구, 그 기술들이 우리이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들이 많아 회의적이다. 중장년층보다는 어린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주로 관찰한 결과, 사람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법을 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 우리가 진화해갈지를 결정해주는 무척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Facebook, Myspace등의 SNS, 인터넷 쪽지, 문자 메시지 ..
전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하루종일 기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일단 먹어야 됩니다.우메다역 부근에서 이 24시간 영업하는 소바집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소바나 우동을 한 그릇 먹으려고..이 놈을 시켰습니다.튀김 뭉치가 얹어진 우동...맛은 뭐랄까,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어제 마신 술은 저절로 다 해독이 되는 기분.양도 제법 많았습니다.토요일 아침이라서인지 한산했습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점심은 라멘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주로 하카타 스타일의 돈코츠 라멘(돼지뼈 우린 국물)을 즐겨 먹는 편인데오사카에는 쇼유(간장) 베이스의 라면이 유명하다고 하여 한 군데 찾아와봤습니다.가게 이름은 'King-emon'내부는 무척 작았습니다. 카운타에 주르르 앉아서 먹는 스타일.혼자였기에 카..
오사카는 그야말로 맛집의 성지 같습니다. 온갖 맛있는 집들이 다 몰려 있는듯.. 이번에 맛집의 성지 오사카로 3박4일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가서 완전 반했던 맛집들을 몇 군데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그야말로 환상의 돈가츠집 집 전채를 시켜봅니다. 버섯, 오리고기, 메추리알, 부럼류가 같이 나옵니다.맛은 보통. 사진도 포커스도 잘 못 맞추고 흔들렸네요... 이제 캐비지가 나옵니다.돈가츠의 느끼함을 중화시키기에는 캐비지가 최고죠.두 종류의 소스가 나옵니다.소스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치즈가 들어간 소스 하나와 약간 신맛 나는 소스의 2종류였죠. 자, 이제 빈속은 아니니까술 좋아하는 우리는 야마자키 하이볼을 또 하나 시키고돈가츠 나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자 드디어 환상의 돈가츠가 나왔습니다!저는 로스..
“재앙과 복은 문이 없으니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부를 뿐이다”(禍福無門, 惟人自召)는 도가의 중 한 구절이다. 사실 재앙과 복은 주재하는 이가 따로 없으며, 그 스스로가 신도 물론 아니다. 돼지머리를 바친다고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고, 바치지 않으면 귀신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것은 다 빈말이다. “재앙과 복은 문이 없으니”, 귀신도, 하느님도, 보살도 우리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오직 자기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있을 따름이고,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부르는 것이니"…우리 자신이 재앙과 복을 부른 것이다. 우리의 고통, 행복, 번뇌는 결국 모두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남회근 中
일본 라멘은 원래 중국에서 기원되었다고 한다. "1910년대 일본의 차이나타운에서 만들던 국수의 전통에, 1930년대 중일전쟁이 끝나면서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일본에서 개점한 포장마차를 통해 발전시킨 음식이 오늘날 일본의 라멘이다. 라멘은 한자로 拉麵(납면)이라고 표기하는데 문자의 뜻으로만 본다면 손으로 뽑는 국수라는 뜻이다. 중국식 국수 제조 방식이 납면이다 보니 그렇게 쓰게 된 것이다. 라멘의 별칭은 중국국수, 그러니까 '추카소바中華蕎麥'다." (박용민, '맛으로 본 일본'에서 인용) 결국 중국에서 파는 '일식 라멘집'은, 중국의 라멘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개량하여 다시 중국으로 역수출한 것이다. 일식 라멘집은 중국의 원조 라멘집과는 완전 다른 라멘이다. 중국식 면관(麵館)도 장사가 제법 잘 되지만..
책의 우주 - 움베르토 에코, 장클로드 카리에르 대담. 장필리프 드 토낙 사회. 임호경 옮김. 세기의 책벌레들의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 열린책들(2011) 책은 하나의 특별한 물건이다. 그 속에는 커다란, 아니 무한한 세계가 담겨 있다. 또, 책은 하나의 문이다. 책을 펼치는 것 무한한 세계로의 문을 여는 것이다. 문을 열자마자 무한한 세계가 시작된다. 내가 열고 들어간 책에서 시작된 세계는 다른 책을 열고 들어간 세계들과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 있다. 누군가의 사유가 어떤 다른 누군가의 사유에서 비롯 되었듯이 책도 그와 마찬가지다. 사유도, 책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무한한 우주와도 같다.책이라는 우주에서 평생 유영(游泳)해 온 두 사람, 움베르토 에코와 장 클로드 카리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