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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ust here
원제: The Road to Serfdom 저자: Friedrich Hayek 저 유명한 케인즈와 맞수였던 자유주의 경제학자의 거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에 대해서는 크게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 이 책은 하이에크가 1944년, 2차 대전 기간 중,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정치적, 경제적, 사상적 변화가 전체주의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산주의, 나치즘, 파시즘의 사상적 발원은 모두 전체주의라는 것, 전체주의라는 스펙트럼 내에서 다른 극단으로 간 것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주의로 가는 흐름 자체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주의의 대치되는 개념으로 바로 하이에크가 가장 숭고하고 소중한 개..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열린책들(2009)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의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의 내면적인 고뇌와 투쟁들을 적은 그의 자서전이다. 어린 시절 전쟁 통에 죽음을 본 다음부터 그의 내면에서의 투쟁의 여정들이 시작된다. 무엇을 믿고 따라서 끝까지 갔더니 심연을 만나고, 또다시 다른 쪽으로 가서 또 심연을 만나고. 그의 투쟁은 눈물겹다. 예수님, 붓다, 니체 등의 신발을 신고 그들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그 엄청난 인간적 측면에서의 고통들을 직접 느껴보려 하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러시아로 가서 이상을 꿈꾸며 레닌을 찬양하기도 했다가, 조르바를 만나 진정한 자유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의 내면의 투쟁의 묘사들을 읽다 보면 마치 구도하..
원제 : Knowledge and the Wealth of Nations (David Warsh) 이 책의 키워드는 '지식'과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에 대한 경제학계 내에서의 수 많은 걸출한 경제학자들의 이론, 모델, 계량, 그리고 논쟁이 있었지만, 폴 로머라는 젊은 경제학자가 1990년에 '지식'이 '성장'에 미치는 핵심적인 역할을 발표한 논문이 결국 경제학에서의 게임체인저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언급되어 있는 두 가지 핵심 명제간에 모순이 있음을 지적하며 그 긴 여정을 시작한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언급하지 않았음은 물론, 그 이후 수많은 경제학자가 연구하여 성공한 이론들도 한 쪽을 택하기는 했어도 이 둘의 모순을 설명하지는 못했음을 지적한다. 그 모순은 바로 '수..
주역에는 "無往不復, 無平不陂"(돌아옴이 없는 감은 없고, 비탈이 없는 평평함은 없다.)라는 도리가 있습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간다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평지라고 해서 영원히 평지가 아니고, 분명 파도처럼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인생의 원칙을 가르쳐줍니다. 운이 좋다고 해서 영원히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불운하다고 해서 영원히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만, 그 불운을 마음 편하게 지나갈 수 있는지, 그 불운을 장악할 수 있는지만 보십시오. 만일 지나갈 수 있다면 그 것이 바로 윤회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도 영원히 운이 좋을 수 없고, 영원히 불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도리와 천체의 도리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 남회근
예전에 기침이 심하여 중국의 한 약국에 갔는데 이 약을 추천해줬었다. 이름은 반혼초(返魂草), 중약재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박스를 살펴보니 정말 대단한 위엄이다. 부작용 – 불명확 금기 – 불명확 주의사항 – 불명확
드디어 내일 집에 인터넷을 재설치한다. 저번에 장문의 글을 올렸지만 그 과정은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그러나 뜻밖의 행운도 하나 생겼다. 나에게 잘못 부과된 위약금 취소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생겼는지 인터넷 비용이 6월까지 다 지불이 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낸 적이 없다. 직원에게 난 낸 적 없다고 좀 이상한거 같다고 다시 확인하라며 이실직고 했다. 그러나 그 직원은 반복해서 자기도 모르고 시스템에 그렇게 나온다라며 약간 목소리까지 올리며 내가 그래도 요금을 지불하려는 의욕을 완전 사그라들게 했다. 생긴 건 착하게 생겼는데 대체 왜 저럴까. 혹시 베푸는데만 익숙하고 돌려받는건 익숙치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건가.내가 만일 또 중국전신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낸 적이 없는데 왜 낸 걸..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걸어가는데 앞에 한 아주머니가 이스트팍 백팩을 매고 있는데 앞주머니가 열려 있었다. 지갑이 그냥 보였다. 조금만 흔들거리게 걸어도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어느 나라 사람인줄은 일단 모르고, 나 역시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알리고 싶지 않아 손짓으로 뒤를 보라고 흔들었는데 못 봤다. 아마 행길 건너편 사람들은 좀 우스꽝스럽게 여겼을 것 같다. 그래서 이스트팩과 차림만 믿고 한국어로, "가방이 열려 있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니 알아들었다.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라고 하며 가방 자크를 닫았다. 순간 생각이 들었다. '왜 가방이 분명히 열려 있는데, 내가 "열려 있어요"가 아닌 "열려 있는 것 같아요."라고 "같아요"를 붙였을까'. 완곡하게 말하려고? 그런데..
이 책은 오스트리아 경제학파, 자유주의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가 1944년에 출판한 책이다.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관료제 – 비효율적이고 해악이다라고 하는 – 에 대해서 다시 개념을 정립하는데 도와준다. 우리가 관료제를 판단하는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동감하면서도, 그 비효율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우리가 통상 비교의 대상을 삼는 기업은 그 활동의 동인, 동기가 다름을 지적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관료제는 법과 제도의 시행을 추구한다. 기업은 최대의 이윤을 올리기 위하여, 또 계속해서 변하는 시장,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반면, 관료 조직은 그 법과 제도가 경직되어 있고 바로바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적임을 기대할 수..
내가 한 몇 개월전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과거로부터 입력된 대로, 그저 본능적으로 생각이 없이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생각'이 아니라 '느낌') 지금 돌아보니 그건 '생각'에는 어떤 의식할 수 있는 물리적 자극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생각에는 뇌가 작동하는 것인데 뇌에 물리적 자극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이제는 생각을 하는 것을 의식할 수가 있다. '눈에 힘을 주면', 내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의식하려면 눈에 힘을 주면 된다. 모르겠다, 나만 그런 것일지도. 어쨌든 해묵..
모든 외부의 형태는 사실은 내부에서 초래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최근 2년간 운이 나빴던 것은, 당신 마음 속의 어떤 것을 떨치지 못해서입니다. 만일 당신 마음속에 원래 아무 일도 없다면, 사계절이 지나고 춘풍이 불어오며, 천하는 태평합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의 명언 중에는 "物必自腐, 而後虫生"(사물은 안에서 먼저 썩고, 그 후에 벌레가 생긴다)이란 말이 있지요. 많은 것들은 사실 안에서 썩는 것입니다. "人必自侮, 而後人侮之"(사람은 스스로를 모욕하고, 그 후에 타인에게 모욕 받는다)라는 말도 있지요. 한 사람이 자중하지 않고 스스로를 모욕하고 나서야만이 다른 사람이 그를 감히 괴롭히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의 마음 속에 꿍꿍이속이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