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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승만 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 남정욱 류석춘 편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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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승만 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 남정욱 류석춘 편저

Dharmaniac 2016. 2. 2. 22:52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아마 한국의 국민만큼 건국 대통령, 국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지는 잘못 알고 있는 국가의 국민은 잘 없을 것 같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 후로는 투쟁의 역사를 보냈고, 역사 또한 투쟁이었기 때문이다. 역사가 투쟁인 이 나라에서 이승만이라는 걸출한 시대의 인물, 건국 대통령의 훌륭한 업적들이 왜곡 일색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직면해서 한시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나라다. 편안함의 종류는 다르겠지만, 굳이 편안 했다면, 수백년간 희망이라고는 없는 노비제도에 중국에게 맨날 눌리는 국가일 때는 패배주의적으로 편안했는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는 또 편한 날이 없었다. 식민지로 수십년을 보내고, 독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치...이 모든 암담한 시기에서 불과 수십년만에 현재의 우리 국가가 되었다. 부족한 점이야 물론 지금도 있지만, 선진국에 가까워졌고, 겪는 문제의 종류가 이미 후진국들이 겪는 생존의 경쟁 같은 것이 아니다. '배부른 경쟁'이라고 하면 좀 표현이 우습지만, 문화의 경쟁을 하고 학문의 경쟁을 하는 것은 배부른 경쟁이 맞다. 지금과 같은 번영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뛰어난 외교력, 시대를 꿰뚫는 안목, 스마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1948년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신 분이 바로 우리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이다.


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씌워놓은 7개의 가장 흔한 누명들을 하나하나 탄탄한 근거와 주장으로 철저하게 깨준다. 읽다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누명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 책은 각 장의 질문형태의 제목이 그 누명들이고, 각각에 대해 간결하게 답까지 달려 있어 요약이 금방 된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저자들이 철저하게 조사한 내용들을 당시의 국제 관계 구도와 배경을 함께 설명해준다. 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 아니야?'등과 같은 조건반사적 이유나, 자기가 왜 싫어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특히 꼭 읽어봤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1. 이승만은 독재자? 노우. 국민이 물러난다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독재자를 보셨나요?

2. 이승만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요? 노우. 죄송하지만 그건 부통령 선거였답니다.

3. 이승만은 6.25가 발발하자 제일 먼저 도망쳤다는데? 헐, 전쟁이 터졌을 때 지휘부를 후방으로 옮기는게 이상한 일? 오히려 피난이 너무 늦었지요.

4.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한 이승만은 분단의 원흉? 그럼 1년전에 정부를 조직한 북쪽은 대체 뭐죠?

5. 이승만은 친일청산도 안 하고 친일파를 비호했다는데? 건국 당시 내각을 보면 북한은 거의 친일파, 남한은 독립운동가 중심이라는 사실을 알고나 계시는지.

6. 이승만은 미국의 앞잡이라는데? 무슨 앞잡이가 말도 하나도 안 듣고 오히려 미국을 협박까지!

7. 이승만은 항일투쟁을 했나? 펜이 칼보다 강한 것처럼 국제분쟁은 총보다 외교가 정답!


7분 저자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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