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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루츠 판 다이크

Dharmaniac 2016. 1. 29. 09:14

그야말로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이다. 난 워낙에 아프리카는 잘 모른다. 가본 적도 없고 제대로 그에 대해서 공부해본 적도 없고. 사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마 8-9년전쯤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안 읽고 책장에 박혀 있던 것을 이제서야 꺼내서 읽어 보았다. 은 네덜란드인이 썼음에도, 무척 아프리카인의 입장에 서서 저술하려고 노력을 했다. 


아프리카의 역사는 슬프다. 인류의 기원이라는 인류학적, 고고학적 발견이 있고, 문명도 인류 초기에는 무척 선진적이었으나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전 부터는 유럽 열강들로부터 유린을 당했다. 사실 이 책에서 기대했던 것은 아프리카의 고대라던가 좀 오래된 문명사적인 것을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주된 내용은 역시나 근대사이다. 500년전 정도부터의 역사이다. 그들이 식민지로 살아갈 때, 해방운동을 할 때, 그리고 해방 되어서, 의 내용들이다. 


근대의 아프리카 역사는 비극의 역사이다. 노예, 착취, 식민지, 내전, 민주화, 에이즈 등. 게다가 특히 마음이 아픈 부분은 민족청소 성격의 아프리카 내에서의 부족끼리의 싸움이다. 또 노예로 해외에서 살다가 돌아온 아프리카인들이 아프리카 현지인들을 노예로 삼는 부분들은 정말 크나큰 비극이 아닐 수가 없다. 


한국 역시도 일본의 식민지로 거의 50년, 아프리카는 무려 500년...우리의 상처도 이렇게 크게 남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아프리카는 오죽하랴. 아프리카는 해방하고 현대국가로 탈바꿈하기가 우리보다 더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이승만이나 박정희 같은 걸출한 리더가 있었던 우리는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읽고 나서 아프리카를 조금 더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각 국가들의 형성과정이나 근현대에 벌어진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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